치매 없는 섬, 비결은 두 가지 음료

장수마을 그리스 이카리아섬,  특별한 식단도 한몫

세계적으로 장수 지역을 의미하는 ‘블루존(Blue Zones)’ 중 하나인 그리스 이카리아(Ikaria)섬 이 매우 낮은 치매 발병률을 자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지역 주민들은 평균적으로 미국인보다 8년 더 오래 살며, 치매를 거의 앓지 않는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장수 전문가 댄 뷰트너(Dan Buettner) 는 ‘리브 웨 비 웰(Live Well Be Well)’ 팟캐스트에서 이카리아섬 주민들의 특별한 식단과 생활 방식 이 치매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뷰트너에 따르면, 이카리아섬 주민들은 가장 엄격한 형태의 지중해식 식단 을 따른다.

이들의 식단은 일반적인 지중해식 식단과 비슷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 기본 식단

✔️ 과일, 채소, 통곡물, 콩류, 올리브 오일, 적당량의 레드 와인
✔️ 생선과 고기의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적음
✔️ 다양한 야생 채소(wild greens) 섭취

✅ 야생 채소가 주는 건강 효과

✔️ 겨자잎, 치커리, 회향(fennel), 오레가노, 로즈마리 등 약 100가지 이상의 야생 채소를 식단에 포함
✔️ 이 야생 채소들은 항산화 성분이 적포도주의 10배
✔️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동맥 청소 효과

✅장수를 위한 두 가지 음료는 허브차 & 커피

뷰트너는 이카리아섬 주민들이 치매 없이 장수하는 비결 중 하나가 ‘특별한 음료 습관’ 에 있다고 강조했다.

💚 허브차(Herbal Tea)
✔️ 매일 자연에서 직접 채집한 허브로 차를 끓여 마심
✔️ 대표적인 허브: 오레가노, 민들레, 세이지(사루비아), 로즈마리
✔️ 면역력 강화, 항산화 작용, 혈압 조절 효과

☕ 커피(Coffee)
✔️ 심혈관 건강 개선 및 뇌 기능 보호 효과
✔️ 연구에 따르면 적당한 커피 섭취가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도움 을 줄 수 있음

현재 미국에서는 약 670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2060년까지 138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카리아섬에서는 65세 이상 주민을 모두 조사한 결과, 단 3명의 경미한 치매 환자만 발견되었다.

뷰트너는 “이카리아섬 주민들은 우리가 잡초처럼 제거하는 다양한 야생 채소를 즐겨 먹고, 허브차를 마시며 건강을 유지한다” 고 설명했다.

이승은 기자

이카리아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