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행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중요”

미주한상 이경철 회장 등 면담…”한국 경제협력 신뢰성 홍보해달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미주한상) 임원진과 만나, 한미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민간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만남은 오는 4월 17일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미국 신정부의 통상정책에 대한 현지 동향을 공유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최 권한대행은 면담에서 “한상(韓商)들은 단순한 경제인이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민간 외교사절단”이라며, “미국 내에서 한국이 신뢰할 만한 경제협력 파트너라는 점을 적극 홍보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단순한 경제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 우수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중요한 발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주한상 측은 “이번 대회가 한국과 해외 한인 경제인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축제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국내 중소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데 적극 나설 것을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또한 “미국 내 우리 기업들에게 더욱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연방 및 주 정부 대표단과의 관계 구축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미주한상 이경철 회장과 김형률 이사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이 함께한 이번 면담에서, 참석자들은 애틀랜타 WKBC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한국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는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제23차 WKBC는 8000명의 공식 등록자와 4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행사다. 특히 한미 경제 협력 강화 및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 역시 이번 대회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미주 한인 경제인들이 한국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데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경철 회장은 “연방정부 및 주 정부 대표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차세대 한인 경제인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미주한인상공회의총연합회 임원진과 면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