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한인사회 ‘사랑나누기’ 지원…1인당 3000달러 체크 제공
기부문화를 확산하며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 ‘등불’ 역할을 해온 초슨재단(대표 조은경)이 연말연시 ‘사랑나누기’ 지원 행사를 통해 최종 수혜자 7명을 선정, 총 3만 달러를 전달했다.
이번 지원 사업은 메트로 애틀랜타 거주 한인 중 정부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렌트·유틸리티 등 생활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초슨재단은 본보를 통해 접수된 다양한 사연을 검토한 뒤, 7명의 최종 수혜자를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분 가운데 6명에게는 1인당 3000달러씩, 나머지 1명에게는 2000달러 등 총 2만 달러의 지원금이 개별 체크로 전달됐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이들 가운데는 희귀암 투병으로 의료비와 생활비 부담이 큰 가정, 힘겨운 투병 생활을 하는 남성 지원자, 생계가 어려워진 싱글맘 등 다양한 사연이 포함됐습니다.
지원 신청 시에는 은행 거래 명세서, 세금보고 서류, 병원 치료 증명서 등 증빙 자료도 함께 제출되어 공정한 심사가 이뤄졌습니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한인사회에 큰 부담을 주고 있지만, 사랑과 온정을 나누는 문화가 확산되면 이 위기를 함께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 재단 측의 설명입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앞서 2020년 4월에도 초슨재단은 본보와 협력해 코로나19 정부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한인들을 위해 거액을 지원했고 지난해 연말에도 이웃 사랑을 이어왔습니다.
초슨재단은 최근 별세한 조상진 전 대표의 뜻을 기리며 이번 사랑나누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재단 측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