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전 7살 김하늘양 살인동기 수사 중
한국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7)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명재완(48)의 신상이 공개됐다.
대전경찰청은 12일 오전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13세 미만 약취 및 유인) 등 혐의를 받는 명재완의 이름, 나이, 얼굴 등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전날 열린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 신상 공개의 필요성이 인정됐으며, 명재완 본인도 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공개된 신상 정보는 다음 달 11일까지 대전경찰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될 예정이다.
명재완은 지난달 10일 오후 4시 30분에서 5시 사이, 대전 서구 관저동 소재 한 초등학교의 시청각실 창고실로 김하늘 양을 유인한 뒤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 양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범행 직후 명재완은 목과 팔 부위를 자해해 응급 수술을 받았고, 수술 전 경찰에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7일 명재완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자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서부경찰서에 인치했다. 조사 과정에서 명재완은 담담하게 범행을 인정했으며, 같은 날 오후 7시 5분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다음 날(8일)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에 명재완은 특별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았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재 경찰은 사건의 경위를 철저히 조사 중이며, 명재완의 범행 동기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