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영하 19도…애틀랜타 20일 ‘극한 한파’

20마일 강풍까지 불어…화요일엔 눈 예상

20일 애틀랜타와 북부 조지아 지역에 대해 국립기상청(NWS)이 극한 한파 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보되었으며,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눈이 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월요일 오전 1시부터 정오까지 한파 경보가 유효하며, 기온은 18°F(약 -7°C) 아래로 떨어질 예정이다. 특히 시속 20마일(약 32km/h)**로 부는 강풍 때문에 체감온도는 영하 3°F(약 -19°C)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NWS는 이 같은 추위가 위험한 한파로, 저체온증이나 동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21일부터 22일 아침까지 겨울 폭풍 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며, 1~3인치(약 2.5~7.5cm)의 적설이 예상된다. 특히, 중부 조지아 일부 지역에서는 더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

“눈으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워질 가능성이 높으며, 화요일 저녁과 수요일 아침 출퇴근 시간에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NWS는 밝혔다.

델타항공(Delta Air Lines)은 겨울 날씨로 인해 항공편 일정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월요일과 화요일 애틀랜타를 경유하는 항공권에 대해 무료 일정 변경을 허용하는 여행 면제 정책을 발표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주정부가 겨울 날씨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도로가 얼어붙어 이동이 어려울 수 있으니, 모든 주민이 미리 대비하고 가족의 안전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앨라배마,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도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조지아 남부와 플로리다 북부에서는 월요일 새벽 2시부터 오전 10시까지 기온이 26°F(약 -3°C)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기상청은 “이 같은 한파는 사람과 식물, 동물 모두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요청했다.

이승은 기자

Fox 5 Atlanta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