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눈’까지 갖췄다…대화 상대 보면서 대답

지난 5월 처음 선보인지 7개월만…챗GPT 프로 등 구독자 이용

'시각'을 가진 챗GPT 시연 모습
‘시각’을 가진 챗GPT 시연 모습 [오픈AI]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대화 상대를 보고 그 사람의 말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챗GPT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5월 보고 듣고 말하는 기능을 처음 공개한 지 7개월 만이다.

오픈AI는 지난 9월 한층 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챗GPT의 ‘고급 음성 모드'(Advanced Voice Mode)를 출시한 바 있다. 이는 챗GPT 언어 구사 능력이 실제와 가까워 때론 애교있게 때론 정중하게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기능이다.

이날 시연 영상에서 챗GPT에 오픈AI 4명의 직원을 보여주면서 “사슴의 뿔을 쓰고 있는 동료의 이름은?”, “산타의 모자를 쓰고 있는 동료의 이름은?”이라고 물으니 정확히 이름을 말했다.

또 커피 내리는 세트를 보여주자 챗GPT는 “커피세트가 보이네요, 커피를 내릴 계획인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그러려고 한다. 커피 내리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자 단계별로 커피 내리는 방법을 설명했다. 커피의 향을 더할 수 있는 방법까지도 소개했다.

챗GPT 채팅창 옆에 있는 음성 아이콘을 누르고, 화면 왼쪽 하단의 비디오 아이콘을 탭 하면 비디오 모드가 시작될 수 있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오픈AI는 이날부터 챗GPT 플러스와 팀, 프로 등 유료 서비스를 구독 중인 사용자는 ‘시각’을 가진 대화하는 챗GPT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기업용인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교육용인 에듀 가입자는 1월 이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유럽연합(EU)과 스위스, 아이슬란드 등 유럽 일부 국가에 대한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오픈AI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챗GPT의 5가지 종류의 목소리를 내는 음성 기능에 ‘산타 음성’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