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불 타운하우스 매물에 이색 광고 문구 화제
테네시주의 한 주택 매물이 색다른 마케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59만5000달러에 매물로 나온 이 타운하우스는 “집을 사면 달걀 무료 제공”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있어 화제다.
2베드룸, 2.5배스룸을 갖춘 이 벽돌 타운하우스는 내슈빌 외곽에 위치해 있으며, 부동산 중개인 스콧 코넷(Scott Cornett)이 매물 광고판에 “Free eggs with purchase (구매 시 무료 달걀 제공)”이라는 문구를 추가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코넷은 폭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요즘같이 물가가 오르는 시기에는 눈에 띄는 유머나 혜택이 구매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다”며 “몇 개가 필요한지, 유기농인지 방사 사육 달걀인지 모두 협의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국 내 달걀값은 최근 또다시 사상 최고치인 한 더즌에 6.23달러까지 올랐다. 1~2월 조류독감으로 인해 수천만 마리의 산란계가 도살되면서 공급이 줄었고, 도매가는 하락세였지만 소매가는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코넷은 “다른 중개인들도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지금은 판매자가 클로징 비용이나 타이틀 비용을 부담하는 등의 인센티브가 흔한 시대”라고 설명했다. “달걀로 집을 팔 수 있다면 더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주택 시장은 매물은 늘고 있으나 여전히 구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리는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고, 주택 가격은 팬데믹 이후 5년간 약 47% 상승한 상태로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 매물은 아직 판매되지 않았으며, 코넷은 다른 매물에도 같은 문구를 붙여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헬스장에서 누군가가 이 얘기를 꺼냈다고 한다”며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이야기하고 있다면 그 자체로 목적은 달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