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테리아 감염으로 리콜 조치…현재까지 11명 사망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특정 브랜드의 냉동 보충 셰이크가 리스테리아 감염과 관련된 사망 및 입원 사례와 연관이 있다고 판단하고 긴급 리콜을 발표했다.
FDA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Lyons ReadyCare 및 Sysco Imperial Frozen Supplemental 브랜드의 모든 냉동 보충 셰이크를 포함한다.
현재까지 보고된 감염 사례 38명이며 이 가운데 37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무려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FDA는 지난 23일 제조업체 프레어리 팜스(Prairie Farms Dairy)가 유통업체에 리스테리아 오염 가능성을 알렸으며, 조사를 진행한 결과 감염이 요양시설(LTCF)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FDA는 이번 리스테리아 감염이 2018년부터 시작되었으며, 2024년과 2025년 사이에만 20건의 사례가 보고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감염자 중 89%가 요양시설 거주자이거나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당 시설들에서는 문제의 냉동 셰이크가 제공되고 있었다.
FDA는 감염 경로를 추적한 끝에 이 제품이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렸으며, 환경 샘플 검사에서도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냉동 셰이크는 미국 20개 주에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주는 앨라배마,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코네티컷, 플로리다, 일리노이, 인디애나, 메릴랜드, 미시간, 미네소타, 미주리,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뉴욕,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펜실베이니아, 테네시, 텍사스, 워싱턴, 웨스트버지니아 등이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Listeria monocytogenes)는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에게 특히 치명적인 식중독균이다.
발열, 근육통, 두통, 경부 강직, 혼란, 균형 감각 상실, 경련,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노인, 임산부, 면역 저하자는 감염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FDA는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에게 즉시 폐기하거나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