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12세 소녀 ‘이’에 물려 숨져

3년간 비위생적 환경에 방치…빈혈 의한 심장마비로 사망

부모, 학대 및 살인혐의 기소…수사관들 “미국서 이런 일이”

조지아주의 12세 소녀가 3년간 이(Lice)에 너무 많이 물려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8일 윌킨슨카운티 고등법원 브렌다 트래멀 판사는 지난 8월 사망한 케이틀린 요즈비악 양의 부모인 캐서린 호튼과 조이 요즈비악에 대해 검찰이 제기한 2급 살인 및 2급 아동학대 혐의를 인정해 대배심 재판을 열겠다고 결정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한 GBI(조지아주 수사국)의 라이언 힐튼 특별수사관은 법정에서 “부검 결과 케이틀린 양이 심각한 빈혈에 의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면서 “소녀는 부모의 의료 무관심으로 극심한 육체적 고통을 겪었다”고 증언했다.

힐튼 수사관은 이어 “케이틀린 양은 GBI 수사팀이 지금까지 경험한 케이스 가운데 가장 끔찍한 이 피해를 당했으며 이같은 피해는 3년간 이어져 왔다”면서 “이에 반복적으로 물리면서 혈액 중 철분 농도가 저하됐고 이로 인해 빈혈과 심장마비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GBI에 따르면 수사관들이 케이틀린양의 집을 조사할 당시 집안은 해충으로 뒤덮여 있었으며 오물 등으로 심각하게 더럽혀진 상태였다. 수사관들은 “온 집안의 가구와 매트리스, 인형 등에서 이와 해충이 발견됐다”면서 “사람이 살만한 환경이 아니었다”고 보고했다. 케이틀린의 두 남동생은 곧바로 집에서 구출돼 보호시설로 이송됐다.

지난 2008년 케이틀린양이 태어날 당시 조지아 가족아동국(DFCS)은 신고를 받고 이 집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케이틀린양의 입양을 권유했지만 부모들은 이를 거부했다. 가족아동국은 2018년 이웃들의 신고로 다시 조사에 나섰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소된 케이틀린양의 부모./WMAZ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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