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 접종률 낮은 시골 지역 바이러스 피해 심각
조지아주 중부에 위치한 행콕카운티가 주민 98명 가운데 1명 꼴로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주 최고 치명률을 기록했다.
밀리지빌과 어거스타 사이에 위치한 행콕카운티는 주민이 8100여명에 불과한 소규모 카운티이며 이 가운데 현재까지 79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가운데 최연소는 32세로 조사됐으며 지난 2주간 신규 감염자가 93명이나 돼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지아주 카운티 가운데 주민 150명 중 1명 이상이 코로나로 사망한 지역은 행콕카운티를 포함해 15개 이며 이들은 모두 낙후한 농촌지역으로 백신 접종률이 도시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 보건부는 “백신 접종률이 40% 이하인 조지아 카운티는 총 35개이며 이들 카운티는 모두 ‘시골(rural)’로 분류된다”면서 “특히 이중 5개 카운티는 접종률이 30%도 되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반면 귀넷과 풀턴 등 도시지역의 카운티는 대부분 주민 500명 가운데 1명 정도만 코로나19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