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ACP, 록데일카운티 학교 ‘Whites Only’ 수업 강력 규탄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한 초등학교에서 ‘Whites Only(백인 전용)’와 ‘Colored Only(유색인 전용)’ 표지판을 활용한 역사 수업이 논란을 빚고 있다.
해당 수업은 흑인 인권운동가인 루비 브리지스에 대한 교육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지만 승인되지 않은 수업 방식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지역 사회와 학부모, 시민단체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학교 당국은 해당 활동이 공식 커리큘럼과 일치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록데일 카운티 공립학교 측은 “교사의 활동은 학교의 기대 수준에 부합하지 않았으며,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는 부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차별적인 의도는 없었지만, 학생들에게 어떤 감정을 일으켰을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지아 유색인종연합회(NAACP)와 록데일 카운티 NAACP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강력히 비판했다.
록데일 카운티 NAACP 키바 코플랜드 회장은 “설령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해당 활동은 공격적이고 교육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사의 의도가 무엇이든, 학생들에게 어떤 감정을 유도하려 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측은 향후 모든 교직원이 승인된 수업 계획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