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카운티 ‘맥아피 하우스’ 매물로…다른 장소로 이전해 보존해야
조지아주 캅카운티에 위치한 역사적 주택인 맥아피 하우스(McAfee House) 단돈 1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단, 구매자는 1840년대에 지어진 역사적인 이 집을 다른 장소로 이전하고 역사적 가치를 보존해야 한다.
맥아피 하우스는 남북전쟁 당시 북군의 케너 개러드 장군이 본부로 사용했으며 남군의 야전병원으로도 쓰였다. 당시 신문 기사에는 이 집의 바닥에서 야전병원으로 사용된 흔적으로 혈흔 자국이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집은 여러 차례 개조되었지만, 원래의 구조는 상당 부분 보존돼 있다. 건물은 당시 사용된 목재인 티머 프레임과 하트파인으로 지어졌으며, 리모델링으로 인해 벽지가 덧대어졌지만 이를 제거하면 초기 구조가 그대로 드러난다.
주택을 리스팅한 캅 랜드마크의 트레버 비먼은 “이 집은 매우 견고하게 지어졌으며, 건물의 내부 구조는 여전히 훌륭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아피 하우스는 과거 넓은 농지 위에 세워졌으나 현재는 벨스 페리와 배럿 파크웨이 교차로에 위치한 작은 부지에 자리잡고 있다. 이 지역은 그동안 꾸준히 개발이 진행돼 현재는 수 에이커와 부속 건물만 남아 있는 상태다.
캅 랜드마크는 이 역사적인 건물을 보존하기 위해 구매 조건을 제시했다. 구매자는 이 집을 부지에서 이전하고 외관의 역사적 무결성을 유지하며 복원해야 한다. 신청서는 1월 17일까지 제출해야 하며, 집은 5월 15일까지 이전을 완료해야 한다.
트레버 비먼은 “복원 과정에서 벽이나 바닥을 뜯어내면 과거의 흥미로운 흔적들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