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랜트 제조 대형 전기차 SUV…“온 가족 위한 차” 마케팅 본격화
현대자동차의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이 미국 고객에게 처음으로 인도되며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현대차 미국법인(Hyundai Motor America)은 30일 “조지아주 달턴시에 거주하는 제니퍼·드웨인 메이너드 부부에게 아이오닉9 첫 차량을 전달하고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메이너드 부부는 기존에 현대 아이오닉5를 타던 고객으로, “아이오닉9는 가족과 모험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차”라며 넓은 공간, 첨단 기술, 세련된 디자인을 높이 평가했다.
아이오닉9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차그룹의 미국 생산기지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된다. 현대차는 이번 첫 인도를 계기로 미국 현지에서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광고 캠페인은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경험”이라는 콘셉트의 ‘스페이스 투 커넥트(Space to Connect)’ 영상으로 전개된다. 현대차 측은 “대형 전기 SUV로서 가족 단위 사용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디자인은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시하다”고 강조했다.
아이오닉9의 미국 현지 판매 가격은 6만555달러(약 8375만원)부터 시작되며, 후륜구동(RWD) S 트림 기준이다. 미 환경보호국(EPA)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35마일(539㎞)로 인증받았다.
한편, 아이오닉9는 지난 2월 한국 시장에 먼저 출시된 바 있다. 현대차는 미국 내 전기차 수요 증가에 맞춰 아이오닉9를 핵심 전략 차종으로 삼고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