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5000에이커 소실·주택 120채 파괴…역사상 최대 산불 피해
조지아주 남부를 강타한 대형 산불 두 곳이 27일 현재 5만5140에이커를 태우고 주택 120채 이상을 소실시키며 조지아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 피해를 기록했다.
이번 산불 피해지역의 규모는 서울 전체 면적(14만9000에이커)의 37%에 해당한다.
켐프 주지사는 클린치 카운티와 브랜틀리 카운티의 산불이 주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산불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27일 오후 9시 30분 기준 클린치 카운티 파인랜드 산불은 4월 18일 발화 이후 3만2540에이커를 태웠으며 진화율은 23%다. 약 24채의 주택이 위협받고 있다.
브랜틀리 카운티 82번 고속도로 산불은 2만1600에이커 이상을 소실시켰으며 진화율은 6%에 머물고 있다. 350채 이상의 주택이 위협을 받고 있다.
두 산불 진화에는 화이트 카운티와 자연자원부 인력을 포함한 410명 이상의 요원이 헬기 8대, 소방차 25대, 불도저 20대를 투입해 진화 방어선 확장 작업을 벌이고 있다.
26일 밤 일부 지역에 0.4~0.8인치(약 10~20밀리미터)의 비가 내려 일시적으로 산불 활동이 주춤했으나 당국은 비로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화요일 예상되는 바람 방향 변화가 북쪽 주거 지역으로 불길을 밀어낼 수 있다고 당국은 우려했다.
수백 명의 주민이 집을 떠나 호텔이나 브랜틀리 적십자 대피소, 브런즈윅 셀던 파크 대피소 등에서 생활 중이다. 27일 일부 주민들이 피해 지역에 재진입해 피해 상황을 확인했으나 상당수는 아직 귀가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다. 언제 전면 대피령이 해제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가뭄 상황도 심각해졌다. 타일러 하퍼 조지아주 농업청장과 조지아 환경보호국은 27일 조지아주 전역에 레벨 1 가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46개 카운티가 자연재해 지역으로 지정됐다. 추가적인 물 사용 제한은 없으나 당국은 지역 전체가 위험할 정도로 건조한 상태임을 강조하며 절수를 당부했다.
FEMA는 연방 기금을 통해 주 진화 비용의 75%를 지원하기로 승인했다. 이재민 지원은 브랜틀리 구세군, 조지아 침례교 재난 구호, 호프 컨보이,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 재난 대응팀, 웨인즈빌과 나훈타의 내셔널 월드 키친 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물품 기부는 브랜틀리 가스를 비롯한 지역 기부 센터에서 받고 있으며 식료품, 유아용품, 의류 등을 수집 중이다.
켐프 주지사는 “재난이 닥쳤을 때 조지아 주민들은 서로를 위해 나선다”며 이재민을 받아들인 주민들과 일선에서 활동 중인 봉사 단체들에 감사를 전했다. 주지사는 조만간 클린치·에콜스 카운티 파인랜드 산불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소방대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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