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공장 건설 현대차 그룹, 본격 마케팅 행보
조지아주 사바나 인근에 55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현대차 그룹이 조지아주 플래그십 대학 가운데 하나인 조지아텍의 풋볼 구장 명칭 사용권을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AJC에 따르면 조지아텍은 현대차 그룹과 현재 ‘바비 도드 스태디엄 앳 히스토릭 그랜트 필드(Bobby Dodd Stadium at Historic Grant Field)’인 대학 풋볼 경기장의 명칭 사용권을 현대차 그룹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 명칭 가운데 필드 부분만 구매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새로운 구장 명칭은 ‘바비 도드 스태디엄 앳 현대 필드’가 될 전망이다. 구장 이름 앞에 붙은 바비 도드는 조지아텍 역사상 가장 유명한 풋볼 감독을 기념해 명명된 것이어서 판매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금액 등 명칭 사용권 계약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조지아텍은 “우리는 학생 운동선수들과 체육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위해 추가적인 수입원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현대차 그룹도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를 비롯한 조지아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며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로 좋은 파트너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논평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바비 도드 스태디엄/Georgia Tech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