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트럼프 재판 무기한 연기

풀턴카운티 패니 윌리스 검찰청장 자격 관련 심리 취소

조지아주 항소법원은 1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공동 피고인들이 풀턴카운티 패니 윌리스 검찰청장을 형사 기소 사건에서 제외하려는 요청과 관련된 구두 변론을 무기한 연기했다.

해당 변론은 12월 5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법원은 이유를 밝히지 않고 취소 결정을 내렸다.

트럼프와 피고인들은 2020년 대선에서 조지아주의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풀턴카운티 법원에 기소됐다. 이들은 윌리스 청장이 자신의 애인을 특별검사로 임명했다는 이유 등으로 그녀의 기소권을 박탈해달라고 요청했지만 1심 담당 스콧 맥아피 판사는 윌리스가 사건을 계속 맡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

트럼프 측은 이에 2심에 해당하는 주 항소법원에 항소했지만 법원은 지난 6월부터 각종 심리 등 사건 절차를 중단한 상태다.

트럼프와 관련된 다른 형사 사건들도 대선 승리 이후 지연되고 있다. 뉴욕 맨해튼의 형사 사건의 경우 판사가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판결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유죄 판결에 대한 최종 결정을 연기했다.

또한 워싱턴 D.C. 연방법원은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 특별검사 잭 스미스의 요청으로 중단됐다. 플로리다 연방 법원에서 진행 중이던 기밀문서 소지 및 방해 혐의 사건도 항소 절차가 연기됐다.

이처럼 트럼프와 관련된 형사 사건들은 그의 대선 승리 이후 중단되거나 지연되며 법적 절차에 변화를 맞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트럼프의 머그샷/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