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켐프 주지사 2025년 주정 연설…경제개발-교육-보건에 예산 집중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지난 16일 오전 주의회에서 올해 주정 연설(State of the state address)을 실시하고 2025년 조지아주의 예산안을 소개했다.
켐프 주지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세금을 줄이고, 허리케인 피해 복구, 학교, 교도소 등 여러 분야에 예산을 추가로 지출하겠다”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2025년 소득세율을 인하해 조지아 주민들에게 10억 달러의 세금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2023년 수익을 기준으로 개인 최대 250달러, 가구주 375달러, 부부 공동 신고자 500달러를 환급하는 10억 달러의 세금 환급 계획에 이어지는 조치다.
또한, 주 소득세율을 5.39%에서 5.19%로 낮출 것을 제안했으며, 이는 2025년 회계연도에 약 1억4900만 달러, 2026년에는 8억5200만 달러의 세수 감소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켐프는 “보수적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우선순위에 자금을 투입하며, 정부 운영을 효율화하고, 세금을 낮추며, 주민들에게 그 돈을 돌려준다”고 말했다.
◇ 주요 지출 항목
켐프 주지사는 세금 감면과 함께 다음과 같은 주요 지출 계획을 제시했다.
- 허리케인 복구
- 헬렌, 데비 등의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6억1500만 달러 배정.
- 이 중 2억 달러는 잔해 제거와 인프라 복구 비용, 1억5000만 달러는 연방 재난 지원의 매칭 비용, 9900만 달러는 두 주간의 연료세 면제에 따른 조지아 교통국(GDOT) 지원.
- 건설 프로젝트
- 15억 달러를 현금으로 건설 프로젝트에 투입, 일반적인 차입 방식 대신 현금 투자를 통해 향후 20년간 약 15억 달러의 금융 비용 절감 예상.
- 주요 프로젝트: 오거스타 대학교의 새로운 건강과학 연구소, 메이컨 근처의 새로운 검시관 사무소, 사펠로 섬을 위한 새로운 페리.
- 경제 개발 프로젝트
- 수송, 수도 및 하수도 개선을 포함한 프로젝트에 17억 달러 배정.
- 교육, 보건 등 추가 지원
- 학교, 대학, 보건 프로그램 등의 추가 등록 비용으로 2025년 3억5000만 달러, 2026년 10억 달러.
- 교도소 및 기타 제안
- 교도소 개선에 6억 달러 이상, QR 코드 제거에 4720만 달러, 학교 안전에 5000만 달러, 공무원 연금 보강에 5억 달러.
켐프 주지사는 보수적인 예산 편성과 세금 감면 정책을 강조하며, 주정부의 잉여 예산 165억 달러를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측에서는 교육, 의료 보험 확대, 아동 돌봄 및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상원 소수당 원내대표 해럴드 존스는 “우리는 교육과 같은 공공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정부가 16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보수적인 예산 편성이라고 부르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켐프 주지사가 발표한 예산안은 내주부터 주의회의 예산 청문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며 4월까지 세부 사항이 조정돼 확정될 예정이다.
이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