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서, 운항 경험 없는 경비행기 승객이 관제사 도움받아 착륙
당시 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은 “심각한 상황에 부닥쳤어요. 조종사가 의식을 잃어가요. 나는 비행기를 조종할 줄 몰라요”라며 다급한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이 비행기에는 조종사와 승객 단 두 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어 관제사들은 무선으로 이 남성에게 비행기 조작법을 하나씩 알려줬고, 마침내 비행기는 팜비치국제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로버트 모건 관제사는 비행교관을 했던 경험이 승객에게 안전하게 비행기를 착륙시키도록 안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모건 관제사는 CNN에 비행기를 공항에 무사히 착륙시킨 뒤 “아드레날린이 너무 많이 분비돼서 울 것 같은 느낌이었다”면서 “그 승객은 임신한 아내에게 안전하게 돌아가도록 도와줘서 고맙다고 인사한 뒤 나를 안아줬다”고 전했다.
팜비치 소방구조대는 비행기가 착륙한 뒤 조종사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어떤 이유로 조종 중에 의식을 잃는 비상 상황에 부닥쳤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연방항공청은 이번 일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