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순이익 2474만 달러…순이자 마진 업계 최고 수준
애틀랜타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한인은행인 제일IC은행(행장 김동욱)이 지난해(2024년 회계 연도) 세후 순이익으로 총 2474만 달러(주당 2.73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은행 측은 “고금리 환경과 경기 부진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산 성장과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 순이자 마진(NIM) 4.49%…업계 최고 수준
은행의 지난해 순이자 마진(NIM)은 4.49%로, 전년 4.71%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0.22%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은행 측은 “자산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마진율 조정”이라며 4.5%대라는 수치는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평균 자산수익률(ROAA)은 2.10%를 기록해 전년보다 상승했는데 이는 은행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2%를 상회하는 꾸준한 ROAA는 향후 성장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은행 측의 분석이다.
◇ 총자산 11억9천만 달러… 주당 1달러 배당 예고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11억9216만 달러로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 총대출은 9억9599만 달러(8.3%↑), 총예금은 9억7556만 달러(2.3%↑)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90일 이상 연체 대출은 373만 달러로 전년보다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체 대출에 비하면 극히 낮은 수준이어서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제일IC은행은 2월 중 주주들에게 주당 1달러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철저한 자산 관리를 통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 “어려운 환경에서도 올해도 견고한 성장세 전망”
김동욱 행장은 “지난해 3% 이상의 자산 성장과 함께 최고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자산과 이익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면서 “고금리 등 외부 환경의 파고가 이어지겠지만 올해도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제일IC은행은 2025년도에도 지속적인 자산·예금 성장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와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상연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