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앨라배마대 교수 3명 ‘부적절한 행동’ 조사
경영대 학장은 남부연합군 복장 입고 파티 참석
다른 2명은 올가미와 채찍 들고 인종차별 ‘자랑’
앨라배마주 모빌시에 위치한 사우스앨라배마대학교가 교수 3명에 대해 인종차벌과 관련한 부적절한 행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WKRG-TV에 따르면 이 대학 경영대학 밥 우드 학장은 지난 2014년 캠퍼스 내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 남부연합군 제복을 입고 참석했다. 또한 테레사 웰디 교수와 알렉스 샬랜드 교수는 각각 흑인 인종차별의 상징인 채찍과 올가미를 들고 포즈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이 사진들이 대학 페이스북에 계속 게시돼오다 지난해에야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이 대학 학생들은 지난 1일 항의 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해당 교수들의 해임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토니 월드롭 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 문제를 독립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앨라배마주와 텍사스주 검찰청에서 근무했던 선트레이즈 윌리엄스-메이나드 변호사를 담당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해당 교수들이 현재 휴직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WKRG-TV는 우드 교수와 샬랜드 교수는 사진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7년 전 핼러윈 의상 콘테스트에서 막바지에 급하게 의상을 대여해 입었는데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