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앞두고 30여명 모여…”결국 한인 망신” 지적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21일 오후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 30여명의 한인들이 모여 한국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현장을 촬영한 한인 매체 하이유에스코리아에 따르면 한미애국총연합회가 중심이 된 이날 시위에는 워싱턴통합노인회, 워싱턴기독군인연합회,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헙회 워싱턴지회 등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지나가는 길가에 자리잡고 “죄없는 박근혜 대통령 석방하라”거나 “동포들 무시하는 이수혁 대사 물러가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특히 이들이 준비한 전단지와 플래카드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총살’이라는 낙인을 찍어놓거나 “문재인은 완전 빨갱이다, 사형감이다”라는 등의 표현까지 적혀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반면 이들 시위대 인근에는 민주평통 워싱턴 협의회 등이 “문재인 대통령님 큰목소리로 환영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꽹과리를 치며 환영 모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꽹과리 소리가 들리자 이들에게 차안에서 손을 흔들며 답례를 했다.
문대통령 환영 시위에 참석한 한 한인은 “현 정권에 대한 반대를 표현하는 것은 자유지만 한미 정상이 만나는 백악관 앞에서 과격한 용어로 한국의 국가원수를 모욕하는 것은 결국 미주 한인들에게 망신을 주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