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없는’ 대선…재외선거 투표율 최저치

제20대 대선 애틀랜타 총영사관 관할 지역 투표율 67.81%

18대 69.0%, 19대는 70.5%…유권자들 “비호감 후보 때문”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된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박윤주) 관할 지역의 제20대 한국 대선 재외선거 투표율이 67.81%로 최종 집계됐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28일까지 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전체 명부 등재자 5527명 가운데 3478명으로 나타났다.

투표소 별로는 애틀랜타 투표소 2810명, 앨라배마 몽고메리 투표소 416명, 플로리다 올랜도 투표소 391명, 노스캐롤라이나 랄리 투표소 331명 순이다.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한 재외선거는 지난 2012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제18대 대통령 선거,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제19대 대통령 선거,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제20대 대통령 선거 등 총 6차례 실시됐으며 제20대 총션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실제 투표가 이뤄지지 않은 국가가 대부분이었다.

애틀랜타총영사관 관할 지역의 대통령선거의 경우 지난 18대 대선 당시 69.0%(3699명 명부등재자 중 2551명 참여), 제19대 대선 당시 70.5%(6061명 명부등재자 중 4276명 참여)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제20대 대선의 투표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데 대해 둘루스에 거주하는 안모씨는 “역대 최악의 비호감 후보들이 등장해 투표율이 낮았던 것 같다”면서 “지인 가운데 ‘차라리 허경영 후보를 찍겠다’는 사람이 많을 만큼 정치 냉소가 심각했다”고 전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애틀랜타한인회관에 마련된 투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