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서 동물로 코로나19 전염 가능성 확인”

WHO “양성 판정 시 반려동물 접촉 피하라” 권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간에서 고양이와 개, 밍크, 너구리, 사자, 호랑이 등 동물로 전염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멜리타 부즈노비치 WHO 러시아 대표는 5일 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주로 사람 대 사람 감염을 통해 전파되지만 동물 대 동물로 전염된 증거도 있다”며 “감염된 사람들과 접촉한 밍크, 개, 집고양이, 사자, 호랑이, 너구리 등 몇몇 동물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앞서 WHO 코로나19 기원조사팀은 코로나19가 동물과 사람 모두 걸릴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박쥐에 있던 코로나바이러스가 다른 동물 숙주를 통해 인간으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부즈노비치 대표도 이 중간 동물 숙주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종의 동물들에게도 바이러스가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동물 감염원을 찾고 향후 폭발적 추가 발병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떤 동물이 바이러스에 가장 민감한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WHO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반려동물과의 접촉을 제한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연방 동식물위생감독국(Rosselkhoznadzor)은 러시아 연방동물건강보호센터가 개발한 동물용 코로나19 백신 ‘카르니백(Carnivac-Cov)’을 지난달 31일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감독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진행한 임상 결과 항체 생성 효과는 100%, 추정 면역 보호 기간은 6개월로 나타났으며, 당장 이달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

사진은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공원에서 떨어진 마스크를 가지고 장난 치는 길고양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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