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공증 서명 전달해려 했지만 전화도 안 받아”
각종 비위로 탄핵이 추진되고 있는 애틀랜타한인회 집행부가 한인들이 공증 서명한 탄핵 서류 수취를 일부러 피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애틀랜타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에 따르면 비대뒤는 한인사회의 자진사퇴 권유에도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는 이홍기씨 탄핵을 위한 서명 400명을 지난 14일 확보했다.
비대위 측은 곧바로 탄핵을 결정하는 임시총회 소집 주체인 이사장 이경성씨에게 서류 전달을 위해 연락했지만 이씨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김백규 비대위원장은 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경성씨가 거듭되는 연락에도 전혀 답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서류 전달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행태에 일각에서는 이씨가 장로로 출석하고 있는 S한인교회를 예배시간에 직접 방문해 전달하거나 이씨의 전화번호를 공개해 압박을 가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수많은 비리에도 회장직을 고수하겠다는 사람과 이사도 없는데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람이 함께 애틀랜타 한인사회를 힘들게 하고 있다”면서 “탄핵안 추진에 떳떳하게 응해 마지막 양심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