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대통령 될 것”

NYT·WSJ 등 일제히 긴급보도…한미동맹·외교 노선에도 주목

한국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이를 긴급 타전하며 한국의 정치 지형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물론, 영국 ‘가디언’, 카타르 ‘알자지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이재명 후보가 ‘한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대통령’이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경우, 그는 수십 년 만에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대통령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어 강력한 권력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수개월간 이어진 정치적 혼란 이후, 중도 좌파 성향의 이 후보가 대선에서 큰 격차로 승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WSJ는 이 후보의 외교 정책 기조에 주목하며,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삼겠다고 하면서도, ‘동맹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는 없다’고 언급한 점에서 미국 중심의 안보 전략에 균형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대만해협과 관련해 “한국이 직접 휘말려선 안 된다”고 밝힌 발언, 중국·러시아와의 관계에서 배제를 지양하겠다는 의지를 주목하며 외교 지형 변화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영국 가디언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이후 치러진 이번 대선을 일부 국민은 건강한 민주주의의 증거로 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인수위 없이 대통령직을 시작하는 만큼, 사회적 분열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SCMP는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촉발된 정치적 혼란을 마무리 짓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권자 4439만 명 중 약 78%가 투표에 참여한 점은 국민의 높은 기대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