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단속 항의시위로 뷰포드 하이웨이 마비






이민단속 항의시위로 뷰포드 하이웨이 마비… 경찰과 충돌












대규모 반 추방 시위… 경찰과 충돌로 4명 체포

대규모 이민 단속 반발… “공동체 지켜야 한다”

조지아주 챔블리(Chamblee)시에서 1000여명의 시위대가 이민자 권리 보호와 대규모 추방 반대를 외치며 거리를 점령했다.

시위는 1일 토요일 정오에 챔블리 지역의 플라자 피에스타(Plaza Fiesta)에서 시작됐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규모가 커지면서 일부 참가자들이 부포드 하이웨이(Buford Highway) 도로를 점거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경찰은 도로 통행을 확보하기 위해 부포드 하이웨이 일부 구간을 수 시간 동안 폐쇄하고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

이번 시위는 1월 21일부터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대적인 체포 작전에 대한 반발로 촉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후 남부 국경 보안 강화를 위한 일련의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ICE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불법 체류자들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약 7400명이 체포되었으며, 조지아주에서도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던 한 남성이 체포되는 등 강도 높은 단속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조셉 파스토르(Joseph Pastor)는 폭스 5 애틀랜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실상 ICE에게 쫓기며 살고 있다. 너무나 두렵다. 하지만 우리는 침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챔블리 경찰과 브룩헤이븐(Brookhaven), 디캡카운티(DeKalb County), 조지아 주경찰(GSP) 등이 추가 배치되었으며, 50명 이상의 경찰이 현장에 투입됐다.

경찰은 도로 점거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4명을 체포했다.

시위에 참여한 크리스탈 알바라도(Crystal Alvarado)는 체포된 이들이 부당하게 연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단순히 우리의 권리를 주장했을 뿐이다. 그런데 경찰이 강제적으로 해산을 시도하면서 분위기가 격해졌다”고 주장했다.

시위 주최 측은 향후에도 ICE의 단속에 반대하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조셉 파스토르는 시위가 단순한 항의가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연대하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이승은 기자

시위 모습/폭스 5 애틀랜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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