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장난감 25만 개 리콜…질식 위험

피셔프라이스 제조 유모차 부착 ‘브런치 앤 고’

미국 완구 제조사 피셔프라이스(Fisher-Price)가 제조한 유아용 유모차 장난감이 질식 위험으로 인해 리콜 조치됐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지난 10일 공지를 통해 ‘브런치 & 고(Brunch & Go) 유모차 장난감’ 약 25만3000개가 리콜 대상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달걀 장난감의 노른자 부분이 깨지며 작은 조각이 생길 수 있어, 유아의 질식 위험이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문제가 된 장난감은 아보카도 토스트와 거울 토마토, 바스락 베이컨, 달걀 이갈이 장난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품 태그에 모델 번호 HGB85가 표기돼 있다.

이 제품은 2022년 2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아마존을 포함한 전국 주요 유통매장에서 약 13달러에 판매됐다. 판매처에는 Hobby Lobby, Kohl’s, Macy’s, Marshalls, Nordstrom, Ross, TJMaxx, Walmart 등이 포함된다. 제품은 중국과 베트남에서 제조됐다.

피셔프라이스는 해당 장난감에 대해 노른자 부분이 깨졌다는 보고를 5건 접수했으며, 이 중 2건은 유아가 깨진 조각을 입에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부상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PSC는 “소비자는 즉시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하며, 피셔프라이스에 연락해 무상 교체 제품을 요청하라”고 당부했다.

소비자는 장난감의 달걀 부위에 ‘Recall’이라는 문구와 고유 식별자를 기입한 뒤, 이를 촬영해 피셔프라이스 리콜 웹사이트에 업로드하면 된다. 교체 제품 확인 이메일을 받은 후, 기존 제품은 폐기하면 된다.

이번 리콜은 미국 외에 캐나다에서도 약 4500개 제품이 포함된다. 어린 유아를 둔 가정에서는 즉시 해당 제품 보유 여부를 확인하고 리콜 절차에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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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연 기자

Brunch & Go Stroller Toy. (Credit: U.S.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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