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 살라미 등서 리스테리아균 검출…43명 병원행
샌드위치와 서브 등에 많이 사용되는 유명 델리 제품 보어스 헤드(Boar’s Head) 육류를 먹고 3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병원에 입원해 미국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어스 헤드의 델리 고기와 관련된 리스테리아 식중독으로 인해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어스 헤드는 700만 파운드에 이르는 델리 고기를 리콜했다.
이번 리스테리아 발생으로 인한 3번째 사망자는 버지니아에서 발생했으며, 다른 2명의 사망자는 뉴저지와 일리노이에서 발생했다. CDC는 이번 리스테리아 발생이 5월 말에 시작된 이후 9건의 추가 사례가 보고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리콜은 메릴랜드 보건부가 검사한 샘플에서 리스테리아를 유발하는 박테리아가 양성 반응을 보인 후에 발령됐다.
이번 리콜에는 델리에서 슬라이스해 판매하는 육류와 일부 포장된 육류 및 가금류 제품이 포함된다. 해당 제품에는 리버워스트, 햄, 소고기 살라미, 볼로냐 및 버지니아 재럿(Jarratt) 공장에서 제조된 기타 제품이 포함된다.
해당 제품은 미국 전역의 매장뿐만 아니라 케이맨 제도, 도미니카 공화국, 멕시코, 파나마로도 유통되었습니다.
감염된 사람들 대부분은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질병은 5월 말부터 7월 중순 사이에 보고됐다. 리콜된 제품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는 이를 섭취하지 말고 폐기하거나 매장에 반환하여 환불을 받아야 한다.
보건 당국은 냉장고를 철저히 청소하고 소독해 다른 음식의 오염을 방지할 것을 권장했다. 리스테리아 감염은 일반적으로 발열, 근육통, 피로를 유발하며, 경직된 목, 혼란, 균형 상실, 경련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증상은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빠르게 나타나거나 최대 10주 후에 나타날 수도 있다.
감염은 65세 이상의 사람들,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 임신 중인 사람들에게 위험하며, 임산부는 유산할 수도 있다. 최근 발생한 감염자들은 32세에서 94세 사이의 사람들이며, 중간 연령은 75세다. 임산부 1명도 감염됐지만 다행히 유산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