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젯블루 마일리지 공유

‘블루 스카이’ 파트너십 체결…프라미엄 서비스도 확대

미국의 주요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과 젯블루(JetBlue)가 새로운 협력 프로그램 ‘블루 스카이(Blue Sky)’를 발표하며 전략적 제휴에 나섰다.

이번 파트너십은 29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됐으며 양사는 “고객들에게 더 많은 항공편 선택지와 유연한 여행 계획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마일리지 통합이다. 유나이티드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인 ‘MileagePlus’와 젯블루의 ‘TrueBlue’ 포인트를 서로의 항공편에서 적립 및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두 항공사 고객들은 보다 다양한 노선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양사는 인터라인 협정을 통해 항공편을 상호 예약 플랫폼(웹사이트, 앱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코드셰어(Code share)가 아닌 각 항공사의 고유 브랜드와 항공편 번호로 운영되며, 운항 및 예약은 독립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젯블루는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의 슬롯 일부를 유나이티드에 제공하며, 최대 하루 7회 왕복 노선이 2027년부터 운항될 예정이다. 반대로 뉴어크 공항에서는 8개의 슬롯이 서로 교환된다.

단, 가격 정책, 신규 노선 및 프로모션 등은 각 항공사가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발표될 세부 사항으로 우선 체크인, 첫 번째 수하물 무료, 당일 변경 무료 서비스 등을 포함한 추가 혜택을 예고하고 있으며, 올가을부터 일부 서비스가 먼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직 연방 규제당국의 검토가 남아 있으며, 본격적인 시행은 향후 승인 절차를 거쳐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젯블루는 최근 몇 년간 항공사 간 합병 및 제휴 시도를 계속해왔지만, 대부분은 연방법원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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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