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런 버핏의 성탄 선물은 현금 1만불

가족들에 매년 전달…드레스-초콜릿도 단골 선물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워런 버핏이 가족들에게 매년 전달하는 성탄절 선물은 무엇일까?

버핏의 며느리였던 메리 버핏에 따르면 그녀의 시아버지는 성탄절마다 가족들에게 현금 1만달러가 담긴 봉투를 선물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는 경제매체 싱크어드바이저에 “우리들이 1만달러를 받자마자 모두 써버리는 것을 알게 된 시아버지는 언젠가부터 봉투에 현금 대신 코카콜라 주식 등 바로 사용할 수 없는 자산을 넣어줬다”고 말했다.

워런 버핏의 아들인 피터와 1980년 결혼한 메리는 결혼 13년만인 1993년 이혼했다. 메리는 “봉투에 담긴 주식을 확인하면 우리는 곧바로 해당 주식을 더 구입했다”면서 “그 주식이 오를 것이라는 예고여서 현금 1만달러 보다 더 가치있는 선물이었다”고 전했다.

버핏은 자신이 거주하는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한 옷가게에서 여성 가족과 친지들의 사이즈별로 모든 종류의 드레스를 구입해 선물하기도 했다. 또한 각종 분장을 하고 찍은 사진으로 만든 자신만의 크리스마스 카드와 초콜릿은 친구들을 위한 선물로 자리잡았다.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EPA=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