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위성방송…디렉TV, 디쉬TV 인수

98억달러 부채 인수 조건 1달러만 지급

사업 부진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위성방송 업계가 합종연횡으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위성방송 1위 업체인 디렉TV(DirecTV)는 30일 에코스타로 부터 디쉬TV(Dish TV)와 스트리밍 서비스 슬링TV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디렉TV는 98억 달러 부채를 인수하고 1달러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발표 직전, 대주주인 AT&T는 디렉TV의 남은 지분을 사모펀드인 TPG에 약 76억 달러 규모로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TPG의 파트너 데이비드 트루히요와 존 플린은 “디렉TV는 30년 전 소비자에게 더 많은 비디오 콘텐츠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이번 인수로 인해 다시 한번 더 많은 선택지와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20여년 전에도 합병을 추진했지만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독점 문제를 이유로 거래를 차단한 적이 있다.

디렉TV는 이번 거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작은 콘텐츠 패키지를 더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고,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위한 원스톱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디렉TV가 위성 서비스를 떠나 스트리밍으로 전환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이후 디렉TV와 디쉬TV는 위성 고객의 63%를 잃었다.

이상연 대표기자, 챗 GPT 도움

Dire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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