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테리아 감염으로 3명 사망·유산 1건 발생
월마트와 크로거에서 판매된 치킨 페투치니 알프레도(Chicken Fettuccine Alfredo) 가공식품이 리스테리아 감염증(listeriosis) 사태를 일으켜 사망자 3명과 유산 1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긴급 리콜 조치가 내려졌다.
연방 식품 당국은 6월 17일 이전에 제조된 Marketside와 Home Chef 브랜드의 일부 냉장 파스타 제품에 대해 소비자에게 섭취 중단과 즉시 폐기를 요청했다.
◇ 리콜 대상 제품
문제가 된 제품은 식품 제조업체 ‘FreshRealm’이 캘리포니아, 조지아, 인디애나 공장에서 제조한 것으로, 다음과 같은 항목이 리콜 대상이다.
▷ Marketside Grilled Chicken Alfredo (32.8온스) 크림 알프레도 소스, 닭고기, 파르메산 치즈 포함, 유통기한 6월 27일 또는 그 이전
▷ Marketside Grilled Chicken Alfredo with Broccoli (12.3온스) 브로콜리 포함, 유통기한 6월 26일 또는 그 이전
▷ Home Chef Heat & Eat Chicken Fettucine Alfredo (12.5온스) 구운 닭고기, 파르메산 치즈 포함, 유통기한 6월 19일 또는 그 이전
제품 포장에는 USDA 검사 마크와 함께 “EST. P-50784”, “EST. P-47770”, “EST. P-47718” 중 하나의 시설번호가 표시되어 있다.
◇ 감염 실태 및 조치
이번 리스테리아 감염은 13개 주에서 17명의 환자가 보고됐고, 3명이 사망, 1명이 유산을 겪었다. 정확한 주별 감염자 수와 사망자 위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감염은 작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CDC(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문제의 균주는 3월의 정기 검사 중 일부 샘플에서 검출됐으나 해당 샘플은 시중에 판매되지 않고 폐기된 바 있다.
리스테리아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 고령자, 임산부 및 신생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며, 발열, 근육통, 두통, 혼란, 균형 상실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매년 미국 내 약 1600명이 감염되고, 약 26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 제품을 구입했거나 냉장·냉동 보관 중인 경우, 즉시 폐기하거나 구매처에 반품해야 한다. 리콜 관련 문의는 FreshRealm 고객센터(☎ 888-244-1562) 또는 USDA 리콜 핫라인( 888-674-6854, 이메일: MPHotline@usda.gov)로 연락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