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사용하면 델타 마일리지 적립

양사 로열티 제휴…공항 셔틀 서비스도 제공

델타항공과 우버가 손잡고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새로운 로열티 제휴와 셔틀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협업은 항공 이용자들이 우버를 통해 보다 간편하고 경제적인 방식으로 공항을 오갈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로, 양사는 사용자 경험 향상과 포인트 적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우버 고객은 이제 델타항공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인 스카이마일(SkyMiles)과 계정을 연동하면 다양한 우버 서비스 이용 시 마일을 적립할 수 있다.

Uber Eats에서 40달러 이상 주문하거나, UberX로 공항을 오가면 1달러당 1마일이 적립된다. 프리미엄 차량 서비스인 Uber Comfort와 Uber Black을 이용하면 1달러당 2마일, 예약형 차량인 Uber Reserve를 이용하면 1달러당 3마일이 적립된다.

계정 연동은 Uber 앱이나 Uber Eats 앱의 ‘계정 > 제휴 리워드 > Delta SkyMiles’ 메뉴에서 가능하며, 스카이마일 회원 전체를 대상으로는 4월 25일부터 본격 적용된다.

이와 함께, 오는 5월부터는 우버 셔틀(Uber Shuttle) 서비스가 애틀랜타 공항에서 새롭게 도입된다. 이 셔틀은 공항과 애틀랜타 시내 미드타운 및 다운타운을 연결하며,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요금은 도입 첫 달 동안 10달러로 책정됐으며, 이후에는 18.50달러로 인상된다. 이 셔틀은 14인승 차량으로 운행되며, 각 승객은 개인 소지품 1개와 수하물 1개를 실을 수 있다. 실시간 차량 추적, QR코드 및 PIN 기반 탑승 인증, 사전 요금 안내 등 편의 기능도 갖췄다.

향후에는 델타항공의 Fly Delta 앱에서도 Uber Reserve 차량을 사전 예약할 수 있게 되고, 델타의 기내 Wi-Fi 서비스 Delta Sync에 로그인한 고객은 도착 후 Uber Reserve 요금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처럼 양사가 손잡고 마련한 이번 제휴는 최근 공항 주차요금 인상으로 인해 이동 수단 선택에 고민이 많은 이용자들에게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일부 여행객은 주차 요금이 부담돼 우버나 리프트 등 차량공유 서비스를 선호하는 추세다. 다만, 우버 요금 역시 꾸준히 오르고 있어, 실제로 어떤 방식이 더 경제적인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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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U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