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테이트보험, 운전자 정보수집 혐의로 피소








올스테이트, 운전자 정보수집 혐의로 피소 | 텍사스주 검찰총장

텍사스주 검찰총장 “불법으로 개인 데이터 수집해 판매”

텍사스주 켄 팩스턴 검찰총장이 올스테이트(Allstate) 보험사와 데이터 수집 자회사 아리티(Arity)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 따르면, 올스테이트와 아리티는 운전자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수집·판매했으며 이로 인해 자동차 보험료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소송은 올스테이트가 자회사 아리티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운전 습관 데이터베이스”를 유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텍사스 검찰에 따르면 아리티 소프트웨어는 운전자의 위치, 가속, 속도, 브레이크 사용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문자 메시지 송수신 중 운전 여부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것 검찰은 올스테이트가 라이프360, 개스버디와 같은 앱을 통해 운전자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이 앱들은 원래 자녀 위치 추적이나 저렴한 주유소 검색, 연료 포인트 적립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검찰은 이 앱들이 아리티와 통합되어 사용자 데이터를 제3자에게 전송했다고 비판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보험사의 보험료 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정 운전 습관이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된다.

올스테이트는 이에 대해 “아리티는 소비자가 동의한 경우, 정확한 자동차 보험료 책정을 돕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며 모든 법과 규정을 완벽히 준수하고 있다”며 “사용자는 자신의 데이터가 제3자에게 전송되지 않도록 앱 설정에서 선택을 변경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번 소송은 기술과 데이터 활용이 보험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보험료 산정이 증가하면서,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규제 요구도 함께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승은 기자

Allstate Newsr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