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하던 남자친구가 딸 위협하자 구출하러 던우디 행
용의자, 차량 가로막고 총기난사해…아들은 부상 입어
메트로 애틀랜타의 던우디시의 한 아파트에서 남성 용의자가 가족이 탄 차량에 총기를 난사해 어머니와 딸이 숨지고, 아들은 부상을 입는 참극이 발생했다.
던우디 경찰에 따르며 지난 6일 밤 10시30분경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불러바드 선상의 던우디 글렌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23세 저스틴 디온 터너가 SUV 차량을 가로막고 총격을 가해 다니엘 심스(46,여)와 딸 크리스탈 윌리엄스(22)씨가 숨지고 아들 말라치 윌리엄스군(18)은 부상을 입었다.
터너는 총격후 도주했지만 사건 다음날인 7일 애틀랜타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터너는 숨진 크리스탈 윌리엄스와 이 아파트에서 동거중인 남자친구이며 윌리엄스의 어머니인 다니엘 심스씨가 딸을 데리고 가려하자 이를 막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한 아들 말라치 윌리엄스군은 11얼라이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누나가 남자친구와 다툰 뒤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면서 “엄마와 함께 아파트에서 누나를 픽업한 뒤 단지를 빠져 나오려 하는데 갑자가 차량 1대가 앞을 막어섰다”고 말했다.
윌리엄스군은 “엄마는 늘 ‘너희들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었다”면서 “그(터너)가 나타나 누나를 차밖으로 나오라고 요구했지만 엄마가 대신 나가 온몸으로 우리를 막아섰다”고 말했다.
윌리엄스군은 이어 “터너는 곧바로 총을 여러차례 쐈고 엄마와 누나가 쓰러졌다”면서 “나에게도 총구를 겨누고 총격을 가했지만 어떻게 빗나갔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용의자 터너는 2건의 살인혐의와 가중 폭행 혐의 등으로 체포돼 풀턴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윌리엄스군은 “영원히 터너를 용서하지 않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