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 스퀘어피트 규모에 최고급 소재 인테리어
‘명품 중의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가 애틀랜타의 핍스 플라자 쇼핑몰에 31일 새로운 매장을 열었다.
7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매장은 실크 소재로 장식된 입구와 최고급 소재로 디자인된 인테리어로 고객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깔끔하게 접힌 스카프들이 매장 곳곳에 다양한 매듭으로 장식됐으며 일부 구역은 ‘적을수록 더 많다’(less is more)는 에르메스의 철학을 반영하듯 여유 공간을 두어 판매 직원들이 고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에르메스는 지난 10년 동안 위치했던 벅헤드 빌리지 지구에서 핍스 플라자로 최근 매장을 이전했다. 새 매장은 기존 매장의 2배 크기로 신발, 남녀 기성복, 고급 보석 및 시계 등 16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이 매장에서는 럭셔리 상품, 화장품, 실크 스카프, 핸드백, 보석, 고급 신발, 향수, 홈 데코 및 승마 가죽 제품 등을 제공한다.
에르메스 미국 지사장 다이앤 마하디는 매장 오픈행사에서 “모든 제품을 진열하진 않지만, 이를 통해 고객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며 “예를 들면 특정 패턴의 도자기를 원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제안을 하며 개인화된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핍스 플라자를 소유한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은 이번 에르메스의 입점이 다른 명품 브랜드들의 입점 러시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현재 핍스 플라자와 레녹스 스퀘어에는 65개의 명품 브랜드가 입점 중으로 미국에서 가장 밀집된 고급 쇼핑 구역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에르메스는 한때 레녹스 스퀘어의 상징적인 매장이었지만 2009년 벅헤드 빌리지로 이전했었다. 사이먼은 최근 수억 달러를 투입해 핍스 플라자를 원스톱 복합 개발 및 엔터테인먼트 센터로 변모시키고 있다. 이는 온라인 쇼핑의 성장과 럭셔리 쇼핑 경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이다.
에르메스 매장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규칙을 따르고 있다. 실크 제품이 고객이 처음 보는 제품이어야 하고, 승마 섹션을 반드시 강조해야 한다. 모든 제품은 프랑스의 전통 가죽 공예와 장인 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