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27일 ‘강풍·우박·토네이도’ 주의보

I-20 남쪽 지역 중심, 저녁까지 중간 위험 폭풍 가능성

메모리얼데이 연휴 직후,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이 폭우와 강풍, 우박, 번개를 동반한 강력한 뇌우권에 들어가면서 귀갓길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폭스 5 애틀랜타 기상팀에 따르면 26일 밤부터 27일 오후까지 두 차례 폭풍 시스템이 애틀랜타 일대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I-20 남쪽 지역은 국립기상청(NWS)이 지정한 레벨 2(중간 위험) 등급의 강풍·우박·토네이도 가능성이 포함된 주의 지역에 해당한다.

기상전문가 알렉스 포브스는 “화요일 오후 또 하나의 폭풍 시스템이 알라바마에서 접근하며 애틀랜타 지역에 2차 강풍과 천둥번개, 폭우, 우박 등의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며 “특히 해질 무렵부터 밤 9~10시 사이가 가장 위험할 수 있다”고 예보했다.

한편 26일 오전 애틀랜타 남부 지역인 그리핀(Griffin)에서는 시속 40마일(약 64km)에 달하는 강풍과 함께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출근길 사고가 잇따랐다. 북부 지역인 캐럴(Carrol)과 록데일(Rockdale) 카운티는 상대적으로 약한 비와 적은 번개만 관측됐지만, 화요일 오후부터는 전 지역이 뇌우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27일 이후에도 30일까지 매일 산발적 뇌우 가능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주말부터는 점차 맑은 날씨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브스는 “이번 주말부터 6월 초까지는 완벽한 타이밍으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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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Fox 5 Atlanta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