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항공편 수백 편 취소

10일 하루만 420편 취소, 11일에도 영향

10일 북조지아와 메트로 애틀랜타에 예상되는 눈과 얼음으로 인해 항공편이 대규모로 취소되면서 여행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는 10일 예정된 항공편 중 420편 이상이 취소됐다. 델타항공은 자사의 항공편 160편 이상이 취소됐고 애틀랜타에서만 115편 이상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는 공항 하루 운항 일정의 약 8%에 해당한다. 델타는 승객들에게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항공편 상태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역시 10일 애틀랜타에서 예정된 항공편 중 120편 이상을 취소했으며, 이는 해당 항공사가 당일 운영하려던 대부분의 항공편에 해당한다. 프론티어 항공은 애틀랜타에서 예정된 금요일 항공편 거의 전부인 70편 이상을 취소했으며, 스피릿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 또한 각각 30편과 2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델타 항공 CEO 에드 배스티안은 “대규모 이벤트에 대비해 사전 취소와 스케줄 조정을 진행 중”이라며, 고객들이 공항에 몰리지 않도록 미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델타는 취소된 항공편 승객을 자동으로 재예약하거나 고객이 연락을 통해 다른 항공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승객은 국내선의 경우 항공편이 3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취소될 경우 재예약을 요청할 수 있으며, 비행을 포기할 경우 환불을 받을 수 있다.

항공사들은 지난 8일부터 항공편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며 승객들에게 유연성을 제공했다. 이번 폭풍은 이미 달라스-포트워스 국제공항에서 16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시키며 큰 혼란을 초래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승객들은 항공사 앱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실시간 정보를 확인해 기상 상황에 따른 일정 변경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승은 기자

전광판 가득 채운 항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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