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페스티벌재단 참여로 활력…매주 준비모임 통해 철저한 점검
지역 한인들 자발적 봉사로 주목…”애틀랜타 지역 부스 신청 접수중”

오는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 준비를 위해,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하나로 뭉쳤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틀랜타 역사상 가장 큰 한인 행사로 주목받으면서 한인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 애틀랜타 한인들, 자발적 봉사로 똘똘 뭉쳐
WKBC현장운영본부(본부장 강신범)는 매주 월요일 노크로스 WNB 팩토리에서 정기 모임을 갖고, 각종 준비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강신범 본부장(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의 이사장)은 “대회 공식 등록자가 약 8000명, 관람객은 최대 3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초대형 행사인 만큼,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자발적 봉사를 통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리안페스티벌 재단(이사장 안순해, 사무총장 이미셸)이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한오동)의 협조 요청을 수락해 실질적인 준비를 도맡고 있다. 애틀랜타 한인사회 최대 규모 축제인 코리안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러 분야에서 전문 인력을 투입해 행사 조직·운영 전반을 돕는 중이다.
◇ 매주 월요일 준비모임…유튜브 라이브로 전 세계가 지켜봐
이번 대회 준비의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매주 월요일 열리는 준비 모임을 유튜브 라이브로 실시간 중계하고 있다는 점이다.
WNB 팩토리(공동대표 강신범, 트로이 표)에서 열리는 주간 회의는 한국 재외동포청과 관련 기관 등이 원격으로 시청하며, 준비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이를 통해 준비 상황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각종 아이디어나 지원도 유기적으로 오가고 있다는 평가다.
모임에는 코리안페스티벌 재단 관계자 뿐만 아니라 자발적으로 모인 지역 한인들이 순수한 봉사의 마음으로 참여해 진지하게 의견을 나누고 있다.
강신범 본부장은 “이렇게 공개된 형태로 회의를 진행하니, 한국과 세계 각지에서 피드백이 오고 참석자들 간 협력도 수월하다”며 “투명성과 신뢰가 한층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 부스 신청 ‘마감 임박’…조지아 관(館) 30개 한정 모집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과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 이경철)가 공동 주최한다. 강 본부장은 “대한민국 기업 400여 곳이 이미 확정됐고, 부스 대부분이 예약 완료 단계”라고 전하며, “특히 애틀랜타관(30개 부스)은 한정 모집이니, 참여를 원하는 기업과 단체는 서둘러 달라”고 강조했다.
WKBC는 주로 기업 전시·비즈니스 상담회 중심이지만 코리안페스티벌 재단의 참여로 이번 대회는 단순히 비즈니스 네트워킹에만 그치지 않고 한국 문화와 예술을 미국에 알리고,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갖추게 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각종 K-푸드를 시식할 수 있는 푸드 코트 ▲현지 바이어와 한인 기업을 연결하는 B2B 매칭 ▲투자·유통 세미나 ▲K-팝 및 한국 전통 문화공연 등 풍성한 콘텐츠가 펼쳐진다.
◇ 자원봉사자도 대대적으로 모집…“투명한 준비의 산물”
행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자원봉사자 모집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일반 무료 봉사자뿐 아니라, 통역·VIP 의전 등 전문분야에 투입될 유료 자원봉사자까지 구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모든 봉사자에게 행사 기념품과 봉사 증명서를 제공하고, 글로벌 경제 행사를 현장에서 체험할 기회를 준다”고 밝혔다.
이번 자원봉사자 모집과 관련해, 매주 월요일 회의에서 접수 현황과 필요한 인력 상황이 공개적으로 공유된다. 이는 온라인 라이브 시청자들에게도 확인되어, 봉사 참여를 독려하는 효과가 높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 “동포사회 힘 합쳐 최대행사 만든다”
한편, WKBC가 열릴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는 둘루스 지역의 대형 행사장으로, 대회 기간 동안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의 미팅·세미나·전시·비즈니스 매칭 등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김백규 WKBC 공동대회장은 “이번 대회는 애틀랜타 한인사에 길이 남을 최대 규모 행사”라며, “준비 과정에서 드러난 건 한인사회의 자발적 의지였다. 순수한 마음으로 뭉쳐 우리 동포들이 힘을 모으는 모습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총괄하는 이경철 미주한상총연 회장은 “한인 경제 파워를 전 세계에 과시하고, 한상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역사적 무대’가 될 것”이라며 “특히 지역 한인들의 자원봉사와 열정이 없었다면 이런 규모의 국제행사는 애초에 불가능했다.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강신범 본부장은 “한인사회가 이처럼 대규모로 자발적 봉사를 펼치고, 매주 공개 회의를 통해 준비를 완수하는 모습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동남부 경제와 한인사회 발전에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스 신청 문의와 자원봉사자 신청은 wkbcatlanta@gmail.com 또는 문자 (770-843-1647)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wkbc.us)에 업데이트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