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모빌’ 데이터 유출 소송 합의금 3280만 달러 지급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주차 앱 파크모바일(ParkMobile)이 2021년 발생한 데이터 유출 사건과 관련해 3280만 달러 규모의 집단소송 합의에 도달했다.
2021년 3월 파크모바일 사용자 2100만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방 소송이 제기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사용자 이름, 차량 번호판 번호,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비밀번호, 신용카드 정보, 집 주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 주민을 포함한 피해자들은 이번 합의에 따라 최대 25달러를 청구할 수 있다. 피해자들에게는 별도의 이메일이 발송된 상태로, 보상을 원하는 사용자는 2024년 3월 5일까지 청구서를 제출해야 한다.
합의안이 최종 승인되면, 청구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합의에서 제외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파크모바일 앱 내에서 1달러 크레딧이 제공된다. 최종 승인 여부는 2024년 3월 13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연방법원의 청문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파크모바일은 사용자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조치가 불충분했다는 혐의를 부인하며, 데이터 유출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합의를 통해 사건을 종결하고 사용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건은 디지털 서비스 기업들에게 보안 시스템 강화와 사용자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며, 데이터 유출 사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