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팰컨스 주전키커 엉덩이 부상 심각… 라일리 패터슨 영입
NFL 애틀랜타 팰컨스는 18일 팀의 주전 키커인 구영회(Younghoe Koo)를 부상자 명단(Injured Reserve)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팰컨스 라힘 모리스 감독은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와의 경기후 구영회가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구영회는 이전에도 오른쪽 엉덩이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모리스는 “우리는 항상 선수들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대체 인원을 준비해 왔다”며 “구영회 상태에 대해 항상 신중하게 대처해 왔다”고 말했다.
NFL 규정에 따르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는 최소 4경기를 결장해야 하므로, 팰컨스의 정규 시즌이 3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구영회의 2024 시즌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구영회는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필드골 34번 시도 중 25번을 성공하며 성공률 73.5%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팰컨스에 합류한 이후 최저 기록으로, 이전까지 시즌 성공률이 86.5%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이번 시즌에는 희비가 엇갈린 순간들이 많았다. 그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의 5주차 경기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58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켜 연장전을 이끌었다. 반면, 뉴올리언스 세인츠와의 10주차 경기에서는 3개의 필드골을 모두 실패하며 커리어 최다 실패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특수팀 코디네이터 마퀴스 윌리엄스는 “구영회는 공을 잘 차고 있다. 그러나 부상을 이유로 핑계를 대지 않을 것”이라며 “출전한다면, 그것은 그의 역할”이라고 언급했다.
구영회 대신 새롭게 영입된 패터슨은 2021년 이후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잭슨빌 재규어스, 뉴욕 제츠 등 4팀에서 활약하며 총 41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필드골 67번 시도 중 59번을 성공하며 성공률 88.1%를 기록했다. 가장 긴 성공 기록은 2022년 재규어스 소속으로 휴스턴 텍산스를 상대로 성공시킨 53야드였다.
이번 시즌 패터슨은 두 팀에서 두 경기만 출전했으며 필드골 시도는 없었으나, 추가 득점(PAT)에서는 4번 모두 성공했다.
7승 7패를 기록 중인 팰컨스는 이번 일요일 뉴욕 자이언츠(2승 12패)를 상대로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경기는 동부시간 오후 1시(FOX) 방송된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