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폭풍 예보…당분한 한파 이어져
애틀랜타가 이번 주 또 한 번 겨울 폭풍을 맞이할 전망이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수요일(19일)에는 조지아 북부 지역에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메트로 애틀랜타 북부 일부 지역에서도 진눈깨비가 내릴 수 있다.
이번 한파는 주말 동안 애틀랜타를 강타한 폭풍우와 함께 찾아왔다. 강한 바람에 쓰러진 나무로 인해 한 명이 사망했으며 커밍(Cumming)에서는 낙뢰로 인해 성직자와 신학생들이 거주하는 한 주택이 화재로 전소됐다.
17일 오전 기온은 오전 화씨 20도대 후반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캐나다에서 남하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낮 기온도 40도대 후반으로 크게 오르지 않았고, 화요일에도 비슷한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요일부터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커진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수요일 새벽부터 북부 조지아 지역에서는 눈 또는 진눈깨비가 내릴 수 있으며, 메트로 애틀랜타 북부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겨울 강수 형태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 북부 산악 지대에서는 최대 0.5인치(약 1.3cm)의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수요일 낮 기온이 40도대 중반(섭씨 약 7도)까지 오르면서 내리는 눈이 다시 비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저녁에는 기온이 다시 20도대 초중반(섭씨 -6~-4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고도가 높은 일부 지역에서는 다시 가벼운 눈발이 날릴 가능성이 있다.
이번 겨울 폭풍은 지난 주말 애틀랜타를 덮친 폭우와 강풍을 뒤따르는 것이다.
지난 16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는 강력한 폭풍이 지나가며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커밍의 성직자 단체인 ‘Legionaries of Christ’ 소속 주택이 낙뢰를 맞아 전소됐다. 당시 대부분의 신부와 신학생들은 선교 활동으로 외부에 있었고, 건물 내에 있던 4명의 신부는 무사히 대피했다.
이 단체는 화재로 인해 상당한 피해를 입었으며, 건물 철거 및 복구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GoFundMe 캠페인을 개설해 기부금을 모금하고 있다.
이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