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미주체전 종합 2위 ‘쾌거’

역대 최고 성적 기록…탁구는 종합 1위 ‘기염’

애틀랜타 선수단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제23회 전미주 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조지아 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과 권요한 선수단장이 이끄는 애틀랜타 선수단은 총 11개 종목에 170여 명(선수 140여 명, 임원 30여 명)이 출전해 금메달 41개, 은메달 45개, 동메달 42개 등 총 12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종합점수 2,693점을 기록한 애틀랜타는 개최지인 달라스에 이어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탁구 종목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23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애틀랜타 탁구대표는 여자 일반부 단식과 여자 청년부 단식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여자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에서도 모두 금메달을 거머쥐며 종합 1위에 올랐다.

골프와 사격, 배드민턴, 족구, 축구, 배구 등 전 종목에서 고른 성과를 보인 것도 애틀랜타 팀의 종합 2위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권오석 회장은 “처음에는 지난 시애틀 대회의 5위 성적을 기준으로 목표를 세웠지만, 마지막 날까지 전 종목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싸워준 덕분에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게 됐다”며 “애틀랜타 동포들의 후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권요한 단장은 “선수단 모두가 하나로 뭉쳐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족구와 골프, 탁구를 비롯한 거의 모든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올린 것이 큰 힘이 됐다”며 “2년마다 열리는 미주체전을 통해 동포사회가 더욱 하나로 뭉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는 ‘하나된 열정, 함께하는 도전, 빛나는 승리’라는 슬로건 아래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33개 체육회 43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종합 순위는 1위 댈러스, 2위 애틀랜타, 공동 3위 LA·휴스턴, 5위 워싱턴 DC, 6위 뉴욕, 7위 뉴저지, 8위 오렌지카운티, 9위 시카고, 10위 샌프란시스코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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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연 기자
종합 1위를 차지한 애틀랜타 탁구 선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