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국학교, 신임 교장에 고은양씨

이사회 공식발표…오는 7월부터 2년 임기 시작

애틀랜타 한국학교가 고은양 교사를 신임 교장으로 임명했다. 학교 이사회는 지난 30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고은양 교사에 대한 교장 초빙위원회의  추천을 공식 인준했다. 고 신임 교장은 오는 7월 1일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고은양 신임 교장은 홍익대학교 경영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후, 2007년부터 애틀랜타 한국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해 온 베테랑 교육자다. 이민 전문 임태형 변호사의 아내인 고 교장은 그동안 속성반, 중급반, 졸업반 담임을 맡으며 학생 교육에 헌신해왔다.

이사회 측은 “이번 임명은 애틀랜타한국학교 경험이 많고 교육 및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이란 점에서 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을 기대하게 한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따.

고 신임 교장은 지원서에서 “13년간의 교사 경력과 회계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와 책임감을 갖고 교장직에 임하고자 한다”며 “애틀랜타 한국학교의 발전과 효과적인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고은양 교장은 심준희 현 교장의 뒤를 이어 제26대 교장으로 취임한다. 심 교장은 연임 의사가 없음을 이사회에 밝혔으며, 이에 따라 이사회는 초빙위원회를 구성해 공개 초빙 절차를 진행, 고 교장을 최종 선임했다.

애틀랜타 한국학교는 미 동남부 최대 규모의 주말 한국어 교육기관으로, 한글 보급과 한국 문화·역사 교육을 통해 차세대 한인 정체성 형성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사회는 “고 신임 교장이 학교의 교육 철학과 행정 운영을 균형 있게 이끌며, 한층 발전된 교육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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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연 기자
고은양 신임 교장/한국학교 이사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