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를 획득해 나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미 28개 구단의 정규리그 경기가 30일 모두 끝난 가운데 두 팀은 30일 오후 2시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더블헤더를 벌였다.
애틀랜타와 메츠는 나란히 88승 72패를 거둬 와일드카드 공동 2위를 기록중이었다.
경기 결과 애틀랜타와 메츠, 애리조나 등 3팀이 89승 73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애리조나는 애틀랜타, 메츠에 모두 밀려 탈락했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애틀랜타에 2승 5패, 메츠에 3승 4패로 열세였다.
애틀랜타는 메츠를 7승 6패로 앞섰기에 와일드카드 2위를 차지했다. 메츠는 3위로 막차를 탔다.
애리조나가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더블헤더에서 애틀랜타 또는 메츠가 두 경기를 독식하는 것밖에 없었다.
애틀랜타는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고했고 메츠도 2년 만에 가을의 향기를 맡게 됐다.
이로써 2024년 MLB 포스트시즌 무대를 누빌 12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
아메리칸리그(AL) 포스트시즌에는 동부지구 1위 뉴욕 양키스, 중부지구 1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서부지구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 와일드카드 상위 3개 팀 볼티모어 오리올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나선다.
AL 승률 1위와 2위, 양키스와 클리블랜드는 디비전 시리즈(5전 3승제)에 직행했다.
휴스턴과 디트로이트, 볼티모어와 캔자스시티가 2일부터 3전 2승제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벌여 디비전 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NL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서부지구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동부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중부지구 1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틀랜타, 메츠다.
다저스와 필라델피아는 디비전 시리즈로 직행했다.
밀워키와 메츠, 샌디에이고와 애틀랜타가 2일부터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른다.
디비전 시리즈 승자는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전 4승제)를 치르고, 승자는 월드시리즈(7전 4승제)에서 올해의 챔피언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김하성(샌디에이고)이 어깨 부상 탓에 시즌을 마감해 올해 MLB 포스트시즌에는 한국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이상연 대표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