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비아대, MIT, 유펜 등 이달 중순 발표
경쟁률 하락…입학률 데이터 등은 미공개
아이비리그 및 최상위 대학들이 이번달 중순 2029학번 조기지원(Early Action, Early Decision) 결과를 발표하며 입시 시즌의 첫 막을 올린다. 이번 발표는 지원자들에게 중요한 순간일 뿐만 아니라, 올해 입시 트렌드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조기지원은 학생들이 일반지원보다 일찍 입학 결과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특히 조기결정(ED)은 대학의 등록률 상승에 기여해 지원자에게 약간의 우위를 부여한다. 일반적으로 EA/ED 합격률은 일반지원 합격률보다 높은 경향을 보인다.
2029학번 입학 트렌드 예고
1. 입학 결과 공개 감소
하버드를 포함한 여러 대학은 입학률과 같은 데이터를 결과 발표 당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변화는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배타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다양한 배경의 지원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2. 다양성 지표 강조
조기지원 발표는 수치 데이터 대신, 사회경제적 배경, 지역 대표성, 1세대 대학생 비율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인종별 데이터는 최근 소수계 우대 정책 철회 이후 발표 여부가 불확실하다.
3. ‘티어 2’ 대학의 경쟁률 증가
아이비리그의 경쟁률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NYU, 밴더빌트, 듀크 등 ‘티어 2’ 대학의 인기와 경쟁률이 상승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밴더빌트의 정시 합격률은 최근 3.7%까지 하락했으며, 듀크의 조기지원 합격률도 10년 전 25%에서 12.9%로 감소했다.
커맨드 애듀케이션의 CEO 크리스토퍼 림은 포브스 기고를 통해 조기지원은 합격뿐 아니라 올해 입시 전반의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결과가 예상치와 다르더라도 이는 끝이 아니며 조기지원 II와 일반지원에서 더 좋은 기회를 찾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또한 입시 과정은 예측 불가능하지만, 꾸준한 관심과 준비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요 대학 발표 일정
- 콜롬비아 대학교 (Columbia University): Early Decision, 12월 중순
- 코넬 대학교 (Cornell University): Early Decision, 12월 중순
- 듀크 대학교 (Duke University): Early Decision, 12월 중순
- 프린스턴 대학교 (Princeton University): Single Choice Early Action, 12월 중순
-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University of Pennsylvania): Early Decision, 12월 중순
- 예일 대학교 (Yale University): Single Choice Early Action, 12월 중순
- 브라운 대학교 (Brown University): Early Decision, 12월 중순
- 조지타운 대학교 (Georgetown): Early Action, 12월 15일
- 뉴욕 대학교 (New York University): Early Decision, 12월 15일
-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MIT): Early Action, 12월 중순
- 시카고 대학교 (UChicago): Early Action & Early Decision, 12월 중순
-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채플힐 (UNC-Chapel Hill): Early Action, 1월 31일
각 일정은 각 대학의 공식 발표 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대학의 입학처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