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웹서비스 장애…AJC·디즈니 스트리밍 차질

AWS 대규모 장애 발생…아마존 배송도 지연돼

아마존 웹서비스 컨퍼런스
아마존 웹서비스 컨퍼런스 [AP/AWS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7일 미국에서 대규모 장애를 일으키면서 아마존의 상품 배송과 디즈니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에 차질이 빚어졌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날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공지글에서 일부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미리 작성된 컴퓨터 코드의 뭉치)와 AWS 매니지먼트 콘솔이 문제를 일으켰다고 밝혔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이로 인해  동부 지역의 AWS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장애를 일으켰다. 애틀랜타 최대 신문사인 AJC는 이날 오전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AWS의 기술적 장애로 홈페이지 접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마존에 입점한 판매업자들도 고객 주문을 관리하는 내부 웹사이트에 접근할 수 없다는 신고 글을 올렸다.

피해는 동부에 국한되지 않았다. 서부인 워싱턴주에서도 배송이나 창고 작업이 이날 오전부터 중단됐다고 이 지역 아마존 직원들은 CNBC에 밝혔다.

아마존도 내부 메신저 앱에 올린 글에서 배송 작업에 장애를 일으킨 네트워크 전반의 기술적인 중단 상황을 점검하는 중이라면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대기하라고 직원들에게 알렸다.

CNBC는 특히 이번 서비스 장애로 성수기인 연말 쇼핑 시즌의 한복판에 아마존의 소매 영업이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성탄절까지 이어지는 시기는 쇼핑객들이 많은 제품을 주문하는 성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