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6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송도서 8년 만에 개최
인천시가 세계한인 경제인들이 모이는 최대 비즈니스 행사인 ‘2026년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구 한상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결정은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17일 확정됐으며, 인천시는 2009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회 유치에 성공하게 됐다. 대회는 2026년 4월 또는 10월 중 송도컨벤시아에서 3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orld Korean Business Convention)’는 재외동포청이 주최하며, 전 세계 64개국의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 등 약 3천여 명이 참가하는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 행사다. 이 대회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한민족 비즈니스 협력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3년 재외동포청 개청 이후 인천에서 열리는 첫 행사로, 인천시가 재외동포 정책의 중심 도시로서 입지를 다시 한번 굳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이번 유치를 위해 송도 국제회의복합지구의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인프라를 적극 알리고, 인천의 투자·문화·관광 매력을 담은 유치 제안서를 전략적으로 제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주요 한인 경제단체 대상 유치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인천시는 개최 도시로서 환영 만찬, 참가자 수송 및 숙박 지원, 자원봉사 운영, 대회 홍보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지역 특화형 운영 전략과 사후 후속 사업도 적극 발굴해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대회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177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김영신 인천시 국제협력국장은 “이번 유치를 통해 세계 각국 한인 경제인들이 인천의 역량을 직접 체감하고, 글로벌 협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2025~2026년을 ‘재외동포 인천 방문의 해’로 삼아 국내외 교류와 인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외동포청과 협력해 행사 운영부터 사후 성과 관리까지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