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주택 판매 7.4% 급증…모기지 하락이 견인

3월 72만채 이상 팔려…시장 기대치 상회

3월 미국 내 신축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7.4% 증가한 72만4000채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기지 금리 하락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연방 상무부 산하 인구조사국이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신축주택 판매는 2월(67만4000채)보다 5만 채 많았고, 시장 예상치인 68만 채도 4만4000채 초과했다. 또한 전년 동월 대비로는 6.0% 증가했다.

이는 전체 주택 판매의 14%를 차지하는 신축주택 부문에서 견조한 수요 회복세를 의미한다.

프레디맥(연방주택대출저당공사)에 따르면 3월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6.65%로, 2월 말 6.76%에서 소폭 하락했다.

이러한 금리 하락이 신규 구매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며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남부 지역은 48만3000채로 13.6% 증가해 시장을 이끌었고 중서부는 3.0% 늘었다. 반면 동북부는 22.2% 급감했고 서부는 1.4% 감소했다.

3월 신축주택 중간가격은 40만3600달러(약 5억789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7.5% 하락했다. 2월 중간가격은 41만4500달러였다.

이는 고금리 여파로 가격이 하향 조정된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신축주택 재고는 50만3000채로 전월 대비 0.6% 증가해 2007년 11월 이후 17년 4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재고 소화기간은 전월 8.9개월에서 8.3개월로 감소했다.

CNBC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방향이 향후 주택시장 흐름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신규 주택 단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