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 자택 전문 절도단 황당한 검거 이유는?

NFL 슈퍼스타 패트릭 마홈스, 테일러 스위프트 연인·켈스 집 등 털어

칠레 출신 불체자 7명이 200만불 어치 털어…범행 자랑 ‘셀카’로 덜미

연방수사국(FBI)가 NFL 슈퍼스타 패트릭 마홈스와 트래비스 켈스를 비롯한 여러 유명 운동선수들의 자택을 털었던 강도단 7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범행 후 훔친 물건과 함께 찍은 사진을 애플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iCloud)에 업로드하는 실수를 저질러 FBI의 추적을 받았다.

2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모두 칠레 국적의 불법 이민자로 총 200만 달러 이상의 물건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FBI가 공개한 20페이지 분량의 진술서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미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범행을 저질렀고, 훔친 물건과 함께 자신들의 사진을 찍어 올리는 실수를 범했다. FBI는 법원의 수색 영장을 통해 이 클라우드 계정을 추적했고,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했다.

이들은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해 집을 비운 틈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연인으로 잘 알려진 트래비스 켈스의 집에서는 2만달러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을 훔쳤는데 경기 시간을 이용했다.

슈퍼볼 MVP를 3차례나 차지한 스타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와 NFL 신시내티 벵갈스의 쿼터백 조 버로우도 절도 피해를 당했다.

FBI는 “이들은 선수들의 경기 일정을 사전에 파악해 집을 비운 시점을 노려 침입했다”면서 “이들이 훔친 물건과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을 확보해 검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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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체포된 용의자들/U.S. Attorney’s Office, Middle District of Florida